비무장지대 초등 학생들, 4000권 책선물 받는다
대한민국 대표 영상도서관 브랜드로서의 정체성 강화. 어린이 '전문' 영상도서관의 새 모델 제시 위한 AI기술 목표 공개
휴전선과 인접해 있는 경기 파주시 대성동과 군내 초등학교 학생들이 한꺼번에 4400여권의 책 선물을 받게 됐다. 경기 파주시 출판단지의 한 출판 업체가 이들 두 학교에 무료로 전자도서관을 개설해 주기로 한 것. 8일 파주시에 따르면 파주 출판단지에 입주해 있는 어린이도서 전문 출판업체인 삼성비엔씨(주)가 민간인 출입통제구역 안에 있는 이들 학교에 전자도서관 북토비(www.booktobi.com)를 다음주까지 무료로 설치해 주기로 학교 측과 협의를 마쳤다. 삼성비엔씨의 자회사인 북토비 설치가 완비되면 학생들은 총 4450여권의 도서와 앞으로 출간되는 신간 도서를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열람할수 있게 된다. 두 학교에는 그림동화·자연·과학·문학·논술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와 함께 학년별 수준에 맞춰 제작된 영어교육 책자도 제공된다. 비무장지대(DMZ)에 자리잡은 대성동초교는 전교생이 30명으로 현재 도서실에는 4000여권의 책이 비치돼 있다. 한 때 학생 수가 부족해 폐교위기까지 몰렸던 이 학교는 최근 대성동마을 경비를 맡고 있는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미군 병사들이 영어교육 수업에 참여하면서 학생수가 늘고 있다. 대성동초교 박순철 교무주임은 “전자도서관이 설치되면 아이들에게 부족한 도서를 충분히 제공해 줄 수 있고 미군 병사들과의 영어 수업교재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전선 남쪽에 위치해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군내초교는 전교생이 43명인 소규모 학교로 도서관에는 3000여권의 책이 전부다. 이 학교 관계자는 “개설되는 전자도서관을 방과 후 수업으로 실시되는 컴퓨터 교육과 연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삼성비엔씨 강기준 대표는 “민통선지역은 학생수가 적어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서 구입에 어려움이 있다는 말을 듣고 전자도서관을 무료로 개설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장르의 책을 접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